중3이 일반고 선택시에 주의할 점

 

 달정마 ・ 방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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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내신의 영향력이 워낙 커져서 특목고, 자사고에 갈 실력이 되는 데도 전략적으로 일반고에 가는 학생이 늘었어요. 내신을 위해 탈대치(비학군지로 전학)하는 학생도 늘었고요. 정시가 늘어난다지만 40% 수준에 불과하고, 정시는 n수생이라는 강자와 싸워야 해서 매우 위험한 도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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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수시는 고3을 우대해줘서 평범한 일반고 기준으로 수시가 정시보다 대학 가기 훨씬 쉬워요. 2020학년도 서울대 합격자의 졸업연도를 보면 고3이 정시에서는 37.7%에 불과하지만 수시에서는 89.4%나 되거든요. 고3이 정시로 합격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대학이 수시에서 더 우대해주는 거죠. 수시에 고3 쿼터가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요.

( 서울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도 비율의 차이만 있을 뿐 수시 합격자 중에서는 고3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아요. 정시는 당연히 졸업생 비율이 높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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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내신관리 쉬운 일반고에 진학하는 게 대입 차원에서 효과적이에요. 하지만 입시실적이 좋은 일반고에 갈 때는 주의할 점이 있어서 친철하게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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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고 중에는 대입 실적을 높이기 위해 될만한 학생들에게 몰아주는 학교가 적지 않아요. 성적도 몰아주고 실적도 몰아주고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까지 모두 몰아주죠. 그것도 아주 대놓고 몰아주는 학교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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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학교에서 평범한 애들은 들러리가 되는 거예요. 전교권 아이들을 빛내주기 위한 병풍이 되는 거죠. 3~4등급만 돼도 ‘어차피 네 성적으로는 학종 못 써!’라며 학생부 관리를 안 해주는 선생님도 있어요. 앞으로 열심히 해서 내신을 더 끌어올릴 수도 있는 건데 1,2학년 때 이미 ‘얘는 학생부 전형으로는 못 갈 놈’이라는 식으로 낙인을 찍어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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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라서 전체적으로 관리 잘해주는 학교인지 될만한 아이들만 밀어주는 학교인지 확인해야 해요. 남의 집 아이가 서울대 잘 가는 것보다 우리 집 아이가 인서울대 잘 가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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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적으로 관리해주는 일반고는 많지 않아요. 이건 학교 탓만 할 수도 없는 게 학교가 열심히 해도 따라오지 않는 애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에요. 일반고에는 대학 갈 생각이 없는 애도 많아서 수업시간에 집중하는 학생이 한 반에 5~6명도 안 되는 학교가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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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의 교육열도 낮아서 학부모 총회나 상담 참석율이 저조한 학교도 많아요. 특목고, 자사고는 거의 100% 가까운 참석율을 보이는데요. 그러니 선생님도 따라오는 애들만 데려가는 거예요. 먼저 나섰다가는 민원만 발생할 수도 있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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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생님이 학생을 열심히 지도하면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으시죠? 그런데 그런 일이 실제로 발생해요. 성적이 조금 아쉬운 학생에게 ‘학원이나 인강이라도 들어보면 어때?’라고 이야기했다가 사교육 유발한다고 신고당하고, ‘학생부에 자기주도학습 했다는 내용 적어줄테니 학습플래너 작성해볼래?’라고 이야기했다가 물건 강매한다고 신고당한 사례가 있거든요. 그러니 선생님이 끌어당겨줄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나서서 따라가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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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입시가 끝나면 언론에서 전국 고등학교 순위를 발표해요. 그리고 그 기준은 항상 서울대 실적이지요. 그러니 고등학교도 서울대 실적에 민감할 수밖에 없어요. 순위를 올리려면 연고대 인기 학과에 가고 싶어하는 아이도 서울대 비인기 학과에 지원시켜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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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실적만 좋고 연고대 실적은 없거나 부실한 학교가 있어요. ‘서울대를 저만큼 보내니 연고대는 훨씬 더 많이 보냈을 거야’라고 생각했는데 그 반대인 거죠. 마른 수건 쥐어짜듯 서울대 실적을 쥐어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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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실적 많은 학교보다 연고대많은 학교가 좋을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