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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 수학 학원 ( 1 ) 본문
대치동의 한 수학학원 입구에 성적 향상 광고가 게시돼 있다. 수학학원에서 만난 대부분의 초등학생들은 학기 중엔1-2개, 방학 때는 더 많은 수학학원에서 수학공부한다고 말했다
서울 대치동 학부모 이XX(41ㆍ가명) 씨가 말하는 2024년 대치동은 ‘속도’다. 그는 “대치동에서는 ‘적당한 선행(先行)’이라는 게 있다"라고 했다. “여기서는 ‘공통수학1,2(고1 과정)’공부하려고 수학학원에 가면 초등학교 5, 6학년이 가장 많아요. 중2 우리 딸도 지금 실력정석(고1 심화과정) 수업을 듣는데, 거의 다 초등학생이에요. 그 수학학원에 초등학교 3학년도 3명이나 있는데, 그중 한 명은 심지어 잘한다는 거 아니겠어요?”

대입을 향해 미친 속도로 달리는 곳. 2024년 겨울, 수학의 경주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는 이들의 끝이 보이지 않는 수학학원 트랙이다. 교육과정보다 3, 4년 이상 빠른 수학 선행 학습의 이유는 결국 대입. 미리 배울수록 대입에서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아이를 대학에 보낸 선배 엄마들은 수학은 중학교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더 많이 하고 오라고 해요. 고등학교 오면 내신이다, 수능이다, 시간 없는데 어느 세월에 수학을 진도 대로 배우고 앉아있냐면서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사거리에서 지하철 분당선 한티역 사이 1.5㎞ 거리. 이 일대를 지칭하는 명칭, 수학 학원가에는 강남구 학원(2,279개)의 절반인 1,057개가 몰려 있다. ‘누구보다 뛰어난’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해 너 나 없이 달려나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치열한 사냥터. 그리고 ‘학벌’이라는 유령이 태어나 자라는 산실이기도 하다. 부유한 미래를 보장하는 가장 확실한 카드로 여겨지는 학벌. 한국일보는 2024년 ‘학벌의 탄생, 대치동 리포트’를 통해 공동체보다 개인의 ‘파편화된 이익과 행복’을 양분으로 덩치를 키워가고 나날이 폐쇄화되는 ‘학벌의 탄생지’ 대치동의 오늘을 조망하며 학벌이 부를 대물림하고 계층의 사다리를 끊어버리는 오랜 병폐를 치유할 대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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