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도 4년제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고
서울 일반고 214개교 중 2024년 2월 졸업생 대비 4년제 대학 진학자를 집계한 ‘4년제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동고다. 졸업생 192명 중 159명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하면서 지난해 진학률 82.81%를 기록했다. 80.18%의 잠신고를 포함, 서울에서 단 2개교만 80%대다. 강동고 잠신고에 이어 동양고(71.92%) 예일여고(69.78%) 한국삼육고(69.66%) 명덕고(68.12%) 마포고(66.52%) 이대부고(66.3%) 용산고(65.51%) 문일고(63.5%) 순으로 톱10이다. 2년 연속 톱10에 든 곳은 마포고가 유일하다. 전년 톱10은 마포고(84.44%) 휘경여고(73.78%) 경동고(73.16%) 경신고(70.35%) 선정도(67.31%) 광영고(67%) 청량고(66.92%) 위 봉고(62.42%) 대진고(61.78%) 오산고(60.69%) 순이었다.

서울 일반고의 지난해 4년제 진학률은 평균 47.05%로 나타났다. 전년 45.6%보다 1.45% p 상승했다. 진학 인원은 2만 1698명으로 전년 2만 3078명보다 감소했지만 전체 졸업인원이 4만 6113명으로 전년 5만 770명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상위 대학의 첨단학과 모집인원 순증 등으로 4년제 대학 모집인원은 늘어난 반면 학령인구는 감소하면서 진학률이 상승했다고 분석된다. 단 전년엔 통계에 포함한 일반고가 212개교였지만, 2024년 졸업 기준으로는 특성화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해 대입 원년을 맞은 덕수고와 2025년 자사고에서 일반고로 전환하는 이대부고까지 2개교가 포함돼 214개교로 늘었다. 장훈고(2023년 전환) 이대부고의 경우 자사고 졸업생의 진학 실적이지만 2025고입에서 일반고 진학을 염두에 둔 수요자에게 맞춰 선택 잣대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고 진학률 통계에 포함했다.
서울은 타 지역에 비해 진학률이 낮은 편이다. 강남 서초 양천 송파 등 높은 진학 열기를 띠는 교육특구를 중심으로 재수생이 양산되기 때문이다. 교육특구에서는 교육열과 기대수준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보니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한 수험생이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기타 항목 비율, 즉 재수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 톱10은 신목고(60.6%) 단대부고(59.1%) 청담고(56.1%) 광남고(55.1%) 관악고(54.3%) 자양고(53.8%) 진선여고(52.9%) 영동고(52.5%) 목동고(52.2%) 강서고(51.8%)로 이 중 4개교가 강남에 위치한 고교다. 이외 6개교 중 3개교는 양천, 2개교는 광진, 1개교는 영등포 고교다. 대규모 의대 증원으로 대입 재도전이 크게 늘어난 만큼 대학 등록은 마쳤지만 휴학 후 재수나 반수에 돌입한 인원을 뺀 실질적인 진학률은 더욱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