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수학

명일동,고덕동 상일동,암사동 초등학생의 중학교 선행어디까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달쩡마 2022. 7. 4. 19:40

제 개인적으로는 1년정도 선행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고3때 열심히 수능 준비하려면 고3과정을 고2때 미리 해야하고 그러면 고2 과정은 고1때 해야하고 고1 과정은 중3때 해야하죠. 그런데 이런식으로 생각해보면 그럼 미취학 아동일때부터 시작해야 하나 하실거에요.

사실 좀 무리하게 말해서 초등학생들은 선행이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선행이 독이 되기도 하죠. 초등학생때 배우는 내용들은 연산 및 도형의 기초부분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학을 대하는 태도를 배운다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고등수학을 공부할 때 세련된 풀이를 원합니다. 하나씩 대입하거나 예시를 들어서 문제를 이해해본다거나 하면 굉장히 창피해하죠. 그래서 문제를 ‘손도 못대고’ 모른다며 질문합니다. 이런 버릇은 바로 초등학생때 시작됩니다. 초등학교 교과서를 보면 분명 하나하나씩 그림이나 스토리 텔링으로 눈에 보이게 설명을 해줍니다. 그런데 미리 중등 선행을 한 학생들이 하나씩 스스로 적용해보며 이해하고 풀이를 끌어내기도 전에 방정식이나 부등식으로 풀어버립니다. 그러고는 못푸는 학생들을 수학을 못한다고 정의해버리죠. 이 때문에 우리 학생들이 커서 수학을 할때도 문제를 하나씩 분석하고 씹고뜯고맛보는 대신 겁을 먹고 손을 못대는 것입니다.

선행과정으로 문제를 제대로 읽지도 않고 푸는 것은 수학적인 ‘기술’을 배운 것이지 절대로 ‘수학’을 배운게 아닙니다. 어려운 미적분도 제대로 ‘수학’을 배운 초등학생이라면 초등학생의 풀이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 느려도, 못해도 차근차근 본 학년 과정 내에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태도로 수학을 대해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는 것이 초등수학의 궁극적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초등학생은 초등학생의 과정에서 단계별로 심화까지 하면 중등 과정은 언제하나?라는 의문이 드실 수 있습니다.

중등과정은 바로 중1때 따라잡아야 합니다. 만약 초등학교 과정에서 제대로 수학을 배웠다면 중1과정은 꽤 수월하게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중1은 자유학기제로 시험이 없는 학교가 많습니다. 바로 이 1년동안 중1, 중2 과정을 해놓으면 됩니다.

예비중1 겨울방학
중1 1학기
중1 여름방학
중1 2학기
중1 1학기 개념/유형
중1 1학기 심화
중1 2학기 심화
중2 1학기 유형/심화
 
중1 2학기 개념/유형
중2 1학기 개념
중2 2학기 개념

이런 형태로 진행하시면 최소 한 과정을 5~6개월 정도 보게 되고 탄탄히 돌릴 수 있습니다. 이후로는 중2 심화와 중3과정이 어려우니 1년에 다음 1년을 준비한다 하고 하시면 구멍없이 차근차근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조금 불안하시다 하면 초등학생때 중1과정 개념까지는 봐도 좋습니다.

중요하게 생각하실 점은 구멍없이 가야한다입니다. 처음에는 저런 커리큘럼이 힘들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꾸준히 같은 커리큘럼을 반복하다보면 점차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어 나중에는 같은 시간에 더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는 공부체력이 늘게됩니다. 반드시 처음에 제대로 된 습관을 잡을 수 있도록 주의해주세요.^^